요즘 식재료 물가가 정말 만만치 않죠.
장을 보러 갈 때마다 채소 가격을 보고 깜짝 놀라곤 하는데요.
그중에서도 대파는 한 단 사 오면 금방 시들기도 하고, 요리할 때마다 꼭 필요한 재료라 늘 쟁여두게 되더라고요.
그래서 저도 소문으로만 듣던 대파 키우기, 일명 파테크를 직접 시작해 보았습니다.
처음에는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게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고 재미있어서 여러분께도 그 과정을 공유해 드리려고 해요.
대파 키우기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물과 첫 단계
집에서 대파 키우기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싱싱한 대파를 고르는 일이에요.
마트에서 대파를 살 때 뿌리가 마르지 않고 흙이 묻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.
수경 재배로도 키울 수 있지만, 저는 조금 더 튼튼하게 오래 키우고 싶어서 흙이 담긴 화분에 심는 방식을 택했어요.
준비물은 간단합니다.
대파 뿌리 쪽 10cm 정도, 배수가 잘되는 흙, 그리고 작은 화분이나 빈 페트병만 있으면 충분해요.
먼저 대파의 흰 부분과 뿌리가 연결된 쪽을 10cm 정도 길이로 잘라줍니다. 이때 뿌리에 묻은 흙을 가볍게 털어내고, 너무 긴 뿌리는 가위로 살짝 정리해 주면 심기가 훨씬 수월해요.
화분에 흙을 채운 뒤 대파 뿌리가 완전히 잠길 정도로 꾹꾹 눌러 심어주면 준비는 끝납니다.
생각보다 과정이 너무 간단해서 이게 정말 자랄까 싶었지만, 심어놓고 나니 벌써 마음이 뿌듯해지더라고요.
햇빛과 물 주기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
대파는 햇빛을 참 좋아하는 식물이에요.
그래서 저는 해가 잘 드는 베란다 창가 쪽에 화분을 두었습니다.
대파 키우기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물 주기와 통풍인데요.
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면 되는데,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.
보통 2~3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.
놀라웠던 점은 성장이 정말 빠르다는 거예요.
심은 지 이틀 정도만 지나도 잘린 단면 가운데에서 연한 초록색 새순이 쑥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.
매일 아침 일어나서 얼마나 자랐나 확인하는 게 하루의 소소한 즐거움이 되었어요.
특별한 영양제를 주지 않아도 햇빛과 적당한 물만 있으면 쑥쑥 자라나니 초보자분들도 실패할 걱정 없이 도전해 보시기 좋은 것 같습니다.
직접 키운 대파 수확하고 활용하기
대파가 어느 정도 자라면 이제 수확할 차례입니다.
보통 1~2주 정도 지나면 요리에 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자라요.
이때 주의할 점은 뿌리째 뽑는 것이 아니라, 자라난 윗부분만 가위로 잘라서 사용하는 것입니다.
그러면 잘린 곳에서 다시 새순이 올라와서 여러 번 반복해서 수확할 수 있거든요.
저는 된장찌개를 끓이거나 계란말이를 할 때 베란다에 나가서 바로 대파를 잘라 오는데, 그 향이 확실히 마트에서 사 온 것보다 훨씬 진하고 싱싱하게 느껴졌습니다.
물론 한 번 심은 대파를 무한정 키울 수는 없어요.
세 번 정도 수확하면 줄기가 가늘어지는데, 그때는 다시 새 대파 뿌리를 심어주면 됩니다.
이렇게 순환하며 키우다 보니 식비도 조금씩 아끼게 되고, 무엇보다 내 손으로 직접 키운 채소를 먹는다는 성취감이 정말 컸습니다.
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교육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실제 경험을 통해 느낀 소소한 행복
집에서 대파 키우기를 시작하면서 단순히 식비를 아끼는 것 이상의 가치를 느꼈습니다.
바쁜 일상 속에서 작게나마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정서적으로도 큰 위안이 되더라고요.
큰 공간이나 비싼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창가 한쪽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대파 키우기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.
여러분도 오늘 저녁 대파를 요리하고 남은 뿌리를 그냥 버리지 마시고, 화분이나 컵에 한번 심어보시는 건 어떨까요?
작은 습관 하나가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.
혹시 키우시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.
제가 경험한 노하우를 정성껏 알려드릴게요.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이웃 추가도 꾹 눌러주세요.
앞으로도 실생활에 도움 되는 소소한 살림 이야기 자주 들고 오겠습니다.
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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